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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ympus Pen-EES

Olympus Pen-EES present 2008/07/23 00:25

요새 오사카는 푹푹 찌는 더위에 뜨겁게 달아올라 있어, 방에 에어콘 하나 없는 나는 시원한 에어콘에 잠바를 걸쳐야 하는 학교로 향했다. 이틀 동안 내 방에서 먹고 자고 한 같은 학교 친구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출발. 학교 근처의 四天王寺Sitennoji를 지나고 있자니 잔뜩 세워져 있는 자전거들과 속속 사찰 뒤문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비록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날이었지만 호기심이 발동한 우리는 자전거를 세우고 사찰 뒷문쪽의 사람들에 합류했다


입구를 들어선 우리를 반긴 건 넓게 펼쳐진 프리마켓! 때아닌 프리마켓에 신난 우리들은 이곳 저곳 들쑤시고 다니기 시작했다. 더운 날이었지만,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외국인들도 많이 눈에 띄었는데, 관광객처럼 보이지않는 사람들도 보여, 이 프리마켓이 정기적으로 열리는 것이라는 걸 실감케 했다. 이곳 저곳 구경하고 다니다 우연히 시원한 그늘 아래 위치한 한 부스에서 발견한 이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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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ympus Pen-EES 1962~

40년도 더 된 이녀석은 저렴한 가격과(3000옌. 하지만 500옌 깎아서 2500옌) 세월을 정면으로 맞서온 듯한 외모로 나를 사로잡았다. 작동은 아직 안해봤지만, 잘된다는 판매자의 말을 믿고 있다. 하프 프레임 카메라로 유명한 이 녀석은 목측 거리 측정이라는 무시무시한 방법으로 초보자에게 극악의 촛점을 선사한다는데, 내가 얼마나 빨리 적응할 수 있을 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튼튼한 바디를 보고 있자면, 망가질까 겁나서 항상 휴대할 수 없었던 Ricoh GRD를 어느정도 보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구입 가격은 GRD 구입가의 약 1/20. 그래도 62년 당시의 발매가는 11800옌이었다. 당시의 물가를 생각하자면 엄청난 가격이지만, 그래도 당시의 다른 카메라들에 비하면 저렴하게 나온 듯 하다.)


R0011961.jpg
빨리 데리고 나가고 싶다.

필름 카메라는 처음인지라, 어떤 필름을 사용해야 할 지 조금 고민이다. 반면, 플래시가 없으므로, 아무래도 밝은 날에 찍거나, 석양이나 아침 햇살이 좋을 것 같고, ASA100을 사용하는 게 좋지 않을 까 싶다.

ーTo be continued
Posted by 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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