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왼쪽이 Antonio Salvatore. 그의 현이 울리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April 30, 2006
학교에서 해주는 이 무지치의 공연은 VIP위주라 학생들한테는 표를 안주기 때문에 (조금 준다는 데 사실 안주는 것 같다.) 결국 오늘 착한 친구가 예매해 논 표로 예당에서 하는 콘서트에 갔다.
보케리니의 미뉴엣. 처음 바이올린의 선율이 울리는 순간 온몸의 털이 스며 밀려오는 감동… 눈시울이 적셔질 정도였다. 레스피기의 시칠리아라는 곡은 처음 듣는 곳이었는데 부드럽고 서정적인 선율이 일품이었다. 파가니니의 베네치아의 카니발은 젊은 부원이 중심이 되서 연주하는 곡이었는데 정말 태어나서 처음 듣는 기교의 극치였다.
인터미션 후 드디어 사계…. 역시 사계의 제왕답게 갑자기 스케일이 달라지는 웅장함과 영혼이 느껴지는 섬세함… 시종일관 정신을 놓질 못했다. 17세기 바이올린/ 첼로/ 콘트라 베이스에서 뿜어져 나오는 선율은 정말 신비 체험에 가까웠다.
앵콜을 5번이나 했다. 우리 나라 사람들 박수는 정말 잘치더라! 언제쳐야되는 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문제였지만.. 정말 한심할 정도였다. 멤버들이 신경을 곤두세우는 와중에도 리더인 살바토레씨는 온화한 웃음을 지으셨다.
그 분의 연주는 정말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그 현의 움직임을 보고 있으면 일종의 엑스터시가 느껴질 정도였다. oh… mon dieu… il est merveilleux!!
끝나고 사인회가 열렸다. 감동한 나머지 그만 스토커 짓을… 바로 앞에 서서 멤버들과 계속 눈을 맞추며 그 긴 줄이 끝날 때 까지 기다렸다가 한분한분과 악수를 하고 환상적이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지갑에 리더인 안토니오 살바토레 씨의 사인을 받았는데, 잘 안써지는 바람에 엉망이 되었지만 뭐 할 수 없지…
다음 번엔 이탈리아다. 그곳에서 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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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꿈은 미뤄졌으니... 일본으로 갑시다. ^ ^
이무지치는 꼭 일본을 방문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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