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GRD를 입원시켰다. 렌즈 좀 닦아달라고 간 건데,
알고보니 이런 저런 문제가 있다고 해서 입원시키고 왔다.
아픈 것도 모르고 이리저리 끌고다닌 아빠를 용서해주렴...
다행이 구입 후 6개월 정도밖에 안되서 무상수리다.
언제쯤 다시 받을 수 있을 지 모르겠다. 깔끔하게 다 나아서 빨리 왔으면!
그제 GRD를 입원시켰다. 렌즈 좀 닦아달라고 간 건데,
알고보니 이런 저런 문제가 있다고 해서 입원시키고 왔다.
아픈 것도 모르고 이리저리 끌고다닌 아빠를 용서해주렴...
다행이 구입 후 6개월 정도밖에 안되서 무상수리다.
언제쯤 다시 받을 수 있을 지 모르겠다. 깔끔하게 다 나아서 빨리 왔으면!
iBook을 사용하며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바로 잠자기였다. 스크린을 닫으면 바로 색색 램프를 깜빡이며 잠드는 iBook은 참 사랑스러웠다. Macbook으로 옮겨오면서 가장 의아했던 점은 바로 이렇게 즉각적이었던 잠자기가 아주 느려졌다는 점이었다. 성능이 더 뛰어나졌는데도 왜 잠자기는 느려진걸까?
이는 바로 맥북이 단순한 Sleep이 아닌 Sleep & Hibernate 기능을 이용하기 떄문이다. Sleep은 빠르고 간편한 한편, 잠들어 있는 상태에서도 아주 적은량의 배터리를 소모하기때문에 노트북으로서는 어쩌면 부족한 기능인지도 모른다. 이런 안정성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Sleep & Hibernate는 Sleep을 시킴과 동시에 Hibernate를 위해 하드디스크에 작업내용을 동시에 저장한다. 하지만 10초가 훨씬 넘는 시간 동안 작업 내용을 쓰고 있는 맥북을 보면 참 답답했는데, 잊지 않고 틈틈이 찾던 LeicaKorea에서 SmartSleep을 발견했다.
SmartSleep은 잠자기 설정을 편하게 바꿀 수 있게 해주며, 특히 'SmartSleep' 모드는 평소엔 Sleep에 즉시 돌입하고, 배터리가 20%이하이거나 20분이상 잠들어있는 경우 Hibernate 모드로 변경시켜주기 때문에, 다시 예전 iBook을 사용하던 때처럼 스크린을 덮자마자 예쁘게 잠드는 맥북을 볼 수 있다.
한참 화제가 되었던 P-PER. Yanko Design의 Mobile Concept Phone을 소개한다.
이 핸드폰의 컨셉은 Green이다.
Circuit board 프린트, 압출 폴리카보네이트, 재활용 Titanium, Haptic LED 터치스크린의 4겹으로 이루어진 구조이다. 이처럼 최소화 된 구조이고, 재활용 원료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매우 환경친화적이라고 한다. 게다가 스크린의 경우 무한한 연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만약 상용화된다면 엄청난 반향을 일으킬 수도 있는 컨셉인 듯 하다. 아직까지는 iPhone이 최고인듯 하지만.
나는 맥헤드Machead다. 맥이 너무 좋아서 버릴래야 버릴 수가 없다. 실제로 열흘 정도를 맥없이 살아보려했지만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다. 2003년, 자꾸만 뜨는 블루 스크린과 끊임없는 바이러스들의 공격, 한달을 주기로 갈아업곤 했던 그 때, PC와는 완전히 다른 무엇을 원하던 중 발견한 것이 바로 맥이었다. 그리고 처음 구매했던 Powerbook G3 피즈모Pismo는 PC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버리도록 만들었다. 피즈모는 아름다운 유선형 디자인으로 별명이 일명 '아르마니Armani 맥북'이었다. 피즈모는 영화에도 단골로 등장했는데, Sex and the City의 캐리가 예의 의문들을 마구 쏟아내던 그 노트북도 피즈모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이전 버전으로는 Lombard, Wallstreet등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투명한 갈색 키보드를 지니고 있던 피즈모가 가장 아름다웠다.
Wallstreet의 모습
좌우측의 베이는 탈착이 가능했는데, 속이 빈 더미(무게를 위해)부터, CD-RW, Hard drive, Battery 까지 말 그대로 무한한 확작성을 자랑했다. OS 9이 네이티브로 작동했지만 나는 Mac OS X 10.3 Panther Beta를 돌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10.2 Jaguar였던가. OS X는 이미 4번의 큰 리비젼을 거쳐 Mac OS X 10.5 Leopard에 이르렀다. ) 맥의 세계에 입문하며 얼마나 신기하고 기뻤는지 아직도 그 느낌이 잘 기억이 난다. 바이러스 같은 것들에 완전히 신경을 꺼도 되고, '이렇게 하면 되겠지.'하고 마우스를 드래그하면 거의 정말로 되는 걸 보며 만족했었다. 일단, 피씨에서는 절대 없는 배려들을 사용하면서 발견할 때마다 보물찾기를 하는 기분이었다고나 할까? 게다가 조그만, 자신의 기능에 충실한 프로그램들을 사용하는 재미도 컸다. 예를 들자면, PC에서 포토샵을 하는 대신 사진에 액자를 넣고 싶으면 액자 프로그램으로 넣고, 가볍게 사이즈 조정 프로그램으로 조정한 후에 rename프로그램으로 일괄적으로 이름을 바꿔 인터넷에 올린다거나 하는 일들이 너무 쉽고 간편하게 이루어지는 것이었다. 뱅킹은 핸드폰으로 했깄때문에 (정말 편하다!) 별로 불편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만 직장을 가진 이후로는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는 일이 잦아졌고, 꽤 불편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지금은 Parallels라는 Virtual PC를 이용하고, 너무도 잘 돌아가서 불편을 느끼지 못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피즈모는 안타깝게도 2000년 모델이었기에 맥에 익숙해질 즈음인 2004년이 되자 점점 부담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더구나 프랑스 어학연수가 확정되어 있었기 떄문에, 앞으로 몇년을 더 써야된다는 생각으로 iBook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아름다운 검은 피즈모에 익숙해있던 내게 하얗고 반투명해서 마치 맛있는 사탕처럼 보이던,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iBook은 아주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iBook역시 이미 출시된지 일년 이상 지난 모델이었지만, 피즈모를 사용하던 내겐 너무도 만족스러웠다. PowerPC G3 프로세서에서 G4프로세서로의 이전은 숫자 하나 차이가 줄 수 없는 체감효과의 향상을 보여주었다. 결국 iBook은 프랑스 뿐 아니라 스페인까지 나와 여정을 함께 하게 된다. 게다가 공모전 초반에 대활약을 하였고 회사의 리포트 경연대회, 프레젠테이션 경연대회에서까지 너무도 큰 역할을 멋지게 해냈다. 주종목인 외국어 공부하는 데도 정말 큰 도움이 되었는데, 이는 Mac OS X의 큰 특징인 유연한 다국어 환경 덕분이었다. MS Windows처럼 다른 언어의 프로그램은 사용하지 못하거나 제한이 있지 않고, 설계부터 이미 다국어 사용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기 때문에 여러가지 외국어를 한번에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많은 생각할 필요없이 Mac을 사용하라고 권하고 싶다.
이렇게 약 4년간 내 곁에서 너무도 충실히, 그리고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내던 iBook도 서서히 그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역시 컴퓨터의 발전은 빠르고도 빠르도다! 결국 intel로 이주한 최초의 Apple 시리즈 중 맥북 화이트Macbook White 2 GHz를 입양하게 되었다. 그런데 너무 만족스럽던 나의 맥 라이프에 이상기후가 감돌고 있었다. 이상하게도 맥북 화이트는 정이 가지가 않는 것이었다. PC는 이제와서 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옛날 질려버린 애인에게 다시 돌아가면 그 결과는 너무 분명하니까. 결국 다시 대판 싸우고 헤어질 게 눈에 보였다. 맛있는 사탕같이 달콤하던 iBook에 비해 맥북 화이트는 밋밋하고 개성없는 소녀같았다. 얼굴도 개성없고 패션도 볼게 없는 그런 존재감 없는 소녀. 차라리 블랙 수트의 세련되게 머리를 넘긴 개인비서 같은 느낌의 맥북 블랙Macbook Black이라면 이전의 느낌들이 살아날 수 있을 것 같았다. 피즈모하고도 통하는 그런 느낌이라고나 할까? 다만 피즈모는 최고급의 Armani 블랙수트를 걸친 30대 후반의 잘나가는 증권사 매니져의 느낌이었다면, 맥북 블랙은 자신감 넘치고 젊은 Boss의 블랙수트를 입은 20대 후반의 젊은 사업가의 느낌이라고나 할까? 어쨌든 블랙북Blackbook (맥북 블랙의 애칭)을 사용한지 며칠이 되었고, 너무도 만족하며 사용중이다. 화이트 맥북보다 아름다운 것은 물론이고 더 큰 하드 드라이브에 훨씬 쫀득한 느낌의 키보드까지. 기쁘고 기쁘고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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